Trun Off the TV, Turn On Your Life
TV를 치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 보면서
용기를 내서 TV를 치웠다.
그러고서 바로 부작용이 생겼는데,
하나는 집에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었고,
둘째는 밖에 나가서 TV만 보면 넋을 잃는다는 점이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뉴스는 AI스피커로 들었고,
적적한 분위기기는 클래식이나
찬양곡, 동요, 동화듣기로 극복했다..
사실 TV가 없는 환경에 적응하는데 몇년이 걸렸다.
TV가 없으면 미디어는 안보여주나요?
1. TV가 없으니 아이들이 보고싶어하는 것은 컴퓨터나 패드로 잠깐식 보여준다.
TV에서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영상을 오래 보지 못한다.
( 간혹 아이들 데리고 지인들 집을 방문하면 우리 가족은 TV 앞을 떠나지 못합니다. 너무 재밋어ㅜㅜ )
2. 저가 프로젝트를 이용해 금요일 영화타임을 만들어서 팝콘을 튀기고 함께 영화를 본다.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보면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공통의 경험이 생기기 때문에 대화의 소재가 더 많아져서 되도록 좋은 영화는 함께 보려고 한다. (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아직까지는 만화영화나 어린이영화만 보고 있음.ㅜ)
올해 8살 되는 아들과 4살되는 딸과
함께 지내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TV가 없으니 아이들과 함께 놀거리를 찾고
없으면 원숭이들 모여서 서로 이잡아 주듯이
4식구가 뒤섞여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서로 머리 스담 스담해주고 얼굴도 만져주고,
시시한 농담도 주고 받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니까
아들딸도 말이 많아졌다.^^
TV가 없었던 지난 8년의 분위기가
우리 부부와 아이들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줬다. (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엄마가 청소하면 아이들도 같이 청소를 한다.
엄마가 식사 준비를 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자기 할일을 찾아한다.
TV를 없애기로 결정했던 날,
난 TV를 안보고 살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하지만
그동안 TV를 안 봤기 때문에
지금 많은 것을 누리며 잘 살고 있다.
TV 안 보기를 시작으로
게임 안 하기,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폰 안 하기 등을
용기있게 시도할 수 있었고, 덕분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안 보기는 아직 진행중임)
TV 없는 육아 생각하고 계셨다면
눈 딱감고 시도해 보세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