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캐릭터 뽀로로의 인기는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나 어린이 집 선생님이라면
누구보다 더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들에게는 뽀로로 라는 이름이 아이들에게 처럼 순순하게 들리지는 않는 이유는 뭘까?
뽀로로...뽀로로.. 뽀로로...뽀로로.. 뽀로로...
친구들 앞에서 '어제 교육방송에서 뽀로로 봤는데~' 하면,
'교육방송에서 그런것도 해?' 하는 친구들 꼭 하나씩 있다.
아이들이 '뽀로로 사죠~' 이렇게 말이라도 걸어올 때면, 정말이지..
순수함을 잃어버린 내 자신도 가엾지만 '뽀로로'라는 캐릭터 이름을 지은 사람이 누군지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뽀로로'를 말해야 하는 화자나 듣는 청자나 민망한 이유는 우리의 건전하지 못한 선지식 때문이 아닐까? ㅜㅜ
그래서 뽀로로라는 말을 찾아보았는데, '뽀로로'에 뜻이 있는 걸 발견하고 살짝 놀랐다.
(순우리말)뽀로로
뽀로로 : 종종걸음으로 재게 움직이는 모양.
아하~ '뽀로로 따라 온다'의 뽀로로~
팽귄 캐릭터에게 적절한 한글 이름의 캐릭터 이름을 붙인 아이디어가 참으로 놀라웠다.
(아이들은 물런, 성인들에게도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잊을 수 없는 이름으로 만든ㅎ)
프랑스 아이들이 아침 7시, 뽀로로의 시청률은 42%가 넘는다고 한다. 2004년 이후로 영국,이탈리아,남미,중국,일본 등 나라에 진출한 뽀로로도 당당한 한류스타의 한몫을 해내고 있는 샘이다. 앞으로도 국산 문화 컨텐츠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