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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의 육아 일기/육아 열전

[아육일]돼지킹 & 젖소킹 & 트랜스포머

by 나중된자 2019. 3. 6.

“난 돼지킹이다!”

“난 젖소킹이다.”

우리둘의 힘은 막강하다!


그런데 갑자기 악명높은 

울프킹이 나타났다.


트랜스포머가 울프킹에게 먼저 공격했으나

울프킹을 당해내지 못하고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그 때 돼지킹과 젓소킹이 

서로 이야기를 한다. 

우리 둘의 힘을 합쳐도 울프킹을 이길 수 없어.

저기 트랜스포머에게 우리의 힘을 다 줘서

울프킹을 무찌르게 하자!

그때 젓소킹이 말한다.

"우리의 힘을 나눠주면 우리는 평범한 젖소, 평범한 돼지로 

돌아가게 돼! 꼭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돼지킹이 말한다.

"응!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어!"


돼지킹과 젖소킹이 서로 얼굴을 잠시 바라본 뒤

쓰러져있던 트렌스포머에게 온 힘을 불어넣어준다. 


"파워!!!"


돼지킹과 젖소킹의 에너지가 

트랜스포터에게 모두 옮겨지자.

돼지킹과 젖소킹은 

꿀꿀, 음메 음메 하며 

서로를 못 알아보고 멀리 사라졌다.


다시 힘을 얻게 된 트랜스포머는 

돼지킹과 젖소킹의 뒷모습을 바라보고서는 

눈물을 머금고 전력을 다해 

울프킹을 공격한다.


울프킹은 트랜스포머의 일격에 패배하여 

빛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제 지구의 평화를 되찾은 트랜스포머!

많은 에너지를 한꺼번에 사용한 터라 온 몸이 너덜너덜 해졌다.

하지만 지구를 지켜낸 목적을 다했기 때문에

동물로 돌아갔던 돼지킹과 젖소킹을 찾아간다. 

'내가 다시 에너지를 주면 이 두 영웅은 되살아 날꺼야..

난 이제 고철덩어리가 되도 괜찮아.. '

그리고 그 둘에게 에너지를 막 나눠주려고 하는 순간!!


눈망울이 붉어진 아들이 갑자기 장난감 놀이를 멈추고 

소리쳤다.


“아빠!~ 그냥 에너지를 잘 나눠서 셋다 같이 살면 되잖너.!!

왜 트랜스포머가 죽어야해!?”


내가 얘기했다.


“안돼!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아들이 얘기했다. 


“ 아냐~ 돼~ 트랜스포머 죽지 않아도 돼~ “


아들의 목소리는 격양되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트랜스포머가 돼지킹과 젖소킹에서 에너지를 

나눠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트랜스포머가 죽지 않은 것이다. 

돼지킹과 젖소킹이 서로를 알아보고는 

이 일을 신기해하며 기뻐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집에서 내려오는 

돼지킹과 젖소킹 그리고 트랜스포머의 전설이다.